드론으로 벼 직파…“노동력 절감·탄소배출 저감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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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만영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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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KBS 청주]
[앵커]

요즘, 농촌은 모내기 철이지만 고령화 추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인데요.

이런 농가를 돕기 위해 앞으로는 모심기에 드론이 투입됩니다.

시범 운영해봤더니,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.

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[리포트]

싹을 틔운 볍씨를 가득 실은 드론이 날아오르더니, 물이 찬 논 곳곳을 훑어 나갑니다.

못자리에서 모를 키워 논에 옮겨 심는 '이앙법' 대신 볍씨를 직접 논에 뿌리는 것입니다.

9천 9백㎡ 정도에 모내기하려면 한 시간 반 이상 걸렸지만, 드론을 활용하니 10여 분으로 단축됐습니다.

[전진호/생거진천쌀연구회 사무국장 : "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노동력 감소죠. 노동력 감소고, 시간도 그만큼 단축되고요."]

농촌진흥청의 분석 결과, 실제 드론 직파법은 기존 방식보다 생산비도, 노동 시간도 크게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모내기용 육묘를 키울 때 발생했던 온실가스도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.

실제로 벼를 재배할 때, 유기물 분해로 만 ㎡에 최대 8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[이재학/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 : "탄소 절감에 대해서 정부 정책적으로 중점을 두기 때문에, 그런 면에서 농법에서도 탄소 발생이 적은 친환경 농법을 주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."]

진천군은 이런 드론 직파 확대를 위해 드론 구입비 지원과 농민들의 드론 운용 능력 개발에 나섰습니다.

[송기섭/진천군수 : "농업인 대학에 드론 교육 과정이 있습니다. 그리고 드론을 배우는 분들에 대해서 경비를 군에서 50%를 지원을 매년 하고 있습니다."]

진천군은 올해, 8,000만 원을 들여 논 5만 ㎡에 드론 직파 사업을 추진한 뒤,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.

KBS 뉴스 이만영입니다.

촬영기자:강사완

이만영 (2man0@kbs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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